지난해 5명 발생과 대조
112신고도 작년보다 줄어
음주 운전은 80명 적발

올해 설 연휴 기간 경남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었다. 부상자도 줄어들었다.

경남경찰청은 7일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 닷새 동안 도내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21.2건(5일 106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나흘간 하루 평균 19.2건(4일 77건)보다 10.4% 늘었지만 사망사고는 없었다.

전국에서는 올해 설 연휴 기간에 36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도 하루 평균 27.6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평균(28.5명)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경남에서 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평소보다 설 연휴기간에 교통사고가 증가한 통계에 비춰보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16~2018년 설 연휴 기간 치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하루 평균 교통사고가 32.2건 발생했는데, 설 연휴 4~5일 전에는 13.4%(36.5건) 증가했었다. 사망사고는 평소(0.9건)보다 연휴 중 33.3%(1.2명) 늘었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 처음 맞이한 설 연휴 경남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한 80명이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2일부터 6일까지 음주단속을 펼쳐 80명을 적발해 39명에 대해 면허정지, 41명에 대해 면허취소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69명(면허정지 33명, 취소 36명)을 적발했었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암행순찰차·드론 등을 투입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전 등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했다.

암행순찰차는 통고 처분 78건(지정차로 위반 60건, 갓길 통행 9건, 안전운전 의무 위반 7건 등), 도로교통법 위반 인지 2건(난폭운전), 수배자 검거 1건 등 81건을 적발했다.

드론은 지정차로 위반 19건, 버스 안전거리 위반 1건 등 20건을 단속했다.

설 명절 경남지역 112신고도 지난해보다 3.1%(2649건→2567건) 줄었다. 특히 가정폭력 신고도 11.7%(61.8건→54.6건) 감소했다.

경찰은 "범죄예방 홍보와 취약지역 순찰을 지속해 강력사건을 예방하는 등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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