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때는 없던 학생위원 추가
학교운영위 참여 보장 등 점검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 참여율은 높아졌지만, 학생회장 등 대표성을 띠는 학생만 참여해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어려워요.", "동아리 시간에도 자율학습을 해요."

7일 박종훈 교육감 2기 공약사업평가위원회가 처음 열린 자리에서 학생 평가위원들은 학생자치 분야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학생들은 학생자치 공약에 대해 대체로 우수, 보통 등으로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실제 학교 현실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약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거쳐 도민위원 36명, 학생위원 10명 등 총 46명으로 꾸려졌다. 도민위원에 학부모·도민·교원 등, 학생위원에 중·고등학교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1기 공약사업평가위원회에는 없었던 학생위원 10명이 추가됐다. 이날 첫 평가회의에는 학생위원 10명 중 9명이 참석했다.

▲ 경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 회의가 7일 창원시 의창구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평가위원들은 지난해 12월 27일 연수를 통해 공약사업 등을 숙지한 후, 이날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회의를 했다. 평가회의는 2월, 7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공약 사업은 선거공약집에 수록한 47건 공약을 포함해, 선거운동 중 개인, 단체 등 유권자에게 약속한 공약 96건 등 총 143건에 이른다.

최효원 평가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도민 배심원이라는 생각으로 위원들이 평가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2월 첫 회의는 선거공약집에 수록한 사업을 중심으로 다뤘다. '따뜻한 돌봄, 정의로운 교육 실현', '조용한 교실 혁명, 배움이 있는 학교 조성', '더 안전 더 안심, 평화로운 학교 조성', '우리아이 첫 학교, 유치원 책임교육', '교직원이 행복한 경남교육 구현', '모두가 주인 되는 교육자치 시대', '미래사회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 등 7개 영역 47개 공약 과제 등이다.

도민위원들은 7개 영역으로 나눠서 공약을 평가하고, 학생위원들은 교육자치 분야 중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여 보장', '학생 동아리 활동 강화',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등의 공약을 점검·평가했다.

도민위원은 교육감과 임기를 함께 하고, 학생위원 임기는 학습권 보호, 참여보장 등을 이유로 1년이다. 평가위원들은 이날 분과별, 전체 토론을 거쳐 1차 공약 평가 의견을 모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