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보궐선거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수(55·더불어민주당·사진) 예비후보가 7일 LNG발전소가 통영 안정산업단지에 들어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LNG발전소 건립반대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곶과 만이 많고 항아리 형태의 통영 해안에 자리 잡은 안정산업단지에 LNG발전소가 들어서면 발전 과정에서 초당 19t의 온배수가 배출된다"며 "필연적으로 나오는 온수로 바다 수온이 높아져 통영에서 더는 수산업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탁한 바닷물과 송전탑에, 외지 관광객이 끊겨 바다를 끼고 이어나가는 음식점, 숙박업 등 관광산업 종사자들 생계가 무너진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산업개발과 발전소 측은 건설 기간 하루 평균 600명, 연인원 76만 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말하지만 통영 수산업 관련 종사자 2만여 명, 관광객을 상대하는 음식점만 5000여 곳, 소규모 점포 종사자 수만 7000여 명으로 하루 3만여 명이고, 연인원은 11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1개의 개인 기업을 위해 750개의 양식장과 150개의 박신장,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수만 명의 삶이 무너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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