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지난해 내일·내이동에 이어 올해 가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신도시 위주로 도시가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도심과 쇠퇴 지역을 재생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불어넣으려는 것이다.

내일·내이동 사업은 '밀양 원도심, 밀양의 얼을 짓다'라는 이름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진행한다. 총 사업비는 167억 원으로 국비 60%, 도비 12%, 시비 28%로 구성됐다. 총 사업량은 14만 7000㎡이며 일반근린형으로 조성된다.

내일·내이동 사업은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2018년 7월 경남도로부터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 8월 활성화 계획 승인을 거쳐 12월 편입토지 보상 협의와 밀양아리랑문화센터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올해는 지난 1월 동가리 마을관리사무소, 약산루 문화창작촌, 밀양팜센터 사업 3건에 대한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7월엔 동가리 마을관리사무소와 아리랑문화센터 공사를 시작하고, 9월엔 약산루 문화장착촌과 밀양팜센터 착공이 예정돼 있다.

가곡동 사업은 2019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 상상(想像)이 이루어지는 미리벌'이란 주제로 추진할 예정인 가곡동 사업은 총 사업비 250억 원(국비 150·도비 30·시비 7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총 사업량은 20만 2000㎡이며 중심 시가지형으로 재생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가곡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게 하고자 지난 21일 박일호 시장이 비롯해 부시장과 안전건설도시국장, 도시과 3명, 용역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했다. 23일에는 주민공청회, 25일엔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쳤으며 오는 2월 8일 국토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2월 11일부터 3월 15일까지 서면 평가(평가위원회), 현장 실사(평가위원회), 최종 평가(발표 평가)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국토부의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28일께 나올 예정이다.

시의회 박영일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29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곡동 재생을 위한 3개 분야 9개 세부사업을 진행하려면 가곡동 지역 정체성과 특성을 최대화하고 조화를 이루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가곡동 도시재생사업 공모 신청을 위한 의견 심사 결과를 보고했다. 박 위원장은 또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밀양역 광장 내에 농산물 판매장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가곡동 도시재생사업은 2018년 공모 신청을 했으나 선정되지 않아 올해 재도전하는 것"이라며 "내일·내이동 재생사업에 이어 가곡동 사업이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와 도심 기능·정체성 강화, 도심 인프라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