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지 확보 6년 만에 매듭
지하주차장 조성도 시동

통영시가 추진하는 통제영거리 조성 사업이 최근 토지와 지장물 보상이 마무리돼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통영시는 지난 2010년부터 179억 4000만 원을 들여 중앙동 일대 통제영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토지·지장물 보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제영거리 조성사업은 지난 2013년 준공된 통제영 복원사업과 연계한 통제영 주변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 사업으로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통제영과 12공방 체험공간과 전통문화거리 등 과거와 근대문화를 이어가는 역사·문화체험 장으로 조성하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 12공방 전시판매장과 병영체험관, 역사홍보관, 벅수광장 조성 등이 있다.

▲ 통제영거리 조감도. /통영시

시는 2012년부터 터 확보를 위해 토지보상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54필지 중 52필지(96.2%)에 대해 보상 및 철거를 완료했다. 하지만 2필지를 사들이지 못해 지난해 7월 착공을 했음에도 지하 터파기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시는 강제수용 절차를 통해 미보상 필지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대화를 선택했다. 지주에게 사업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이해를 구한 끝에 6년여에 걸친 토지보상을 최근 완료했다.

시는 통제영거리 조성사업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복잡한 원도심인 중앙시장의 주차시설 해소를 위해 통합 발주한 중앙지하주차장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수십 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을 시를 위해 기꺼이 내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다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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