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발전 종합대책 마련
설비 도입해 연 1만t 감축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본부장 정광성)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앞으로 2015억 원을 투입한다.

삼천포발전본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미세먼지 배출저감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자 올해부터 미세먼지 감축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 삼천포발전본부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우선 삼천포화력 5·6호기 환경설비를 획기적으로 구축해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까지 2015억 원을 투입해 탈황·탈질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습식전기집진기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1만t 이상 감축할 것으로 전망한다. 본부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기준을 적용하는 5·6호기가 석탄화력 환경설비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지난 1983년과 1984년 준공해 30년 이상 가동되어온 삼천포 1·2호기를 예정보다 앞선 올해 12월 가동 중단할 방침이다. 여기에 3·4호기는 2024년까지 연료를 전환해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한 강력한 저감대책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천포발전본부는 이번 대책으로 2020년까지 2015년 대비 미세먼지 발생량을 약 82%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부 관계자는 "정부 봄철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에 따라 올해 3∼6월은 5·6호기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환경설비 신규설치·교체, 성능개선과 보강으로 미세먼지를 감축하고자 환경설비개선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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