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한뼘 더 자라는 꿈
다양한 경험 '차곡차곡' 스스로 적성·진로 탐색
학교축제서 얻은 수익금 이웃과 선뜻 나누기도

겨울방학,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소질을 찾고자 분주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고운 마음도 꺼내 보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차곡차곡 쌓아, 미래를 더 촘촘히 만들어가겠죠.

추운 날씨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산청 금서초 학생이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산청 금서초

◇산청 금서초교, 냅킨 아트·도자기 체험 = 산청 금서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내 특기와 소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겨울방학 방과 후 수업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냅킨을 오리고 붙여서 작품을 만드는 냅킨 아트, 흙을 만지고 빚어 생활 소품을 만드는 도자기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냅킨 아트를 하면서 그림 그리기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작품을 완성해 즐거워했다. 할머니 학생들이 시연을 보인 도자기 체험은 특히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도자기를 빚으려고 흙을 만지고 주무르는 동작들이 재미있었어요. 냅킨으로 아주 멋진 쟁반을 만들었는데 뿌듯해요."

▲ 통영 제석초 학생들이 '나만의 미디어 라디오 방송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통영 제석초

◇통영 제석초교, '나만의 라디오 방송캠프' = 통영 제석초등학교 4·5학년 학생 30여 명은 지난 10·11일 기업가 정신 프로젝트 '나만의 미디어 라디오 방송캠프'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학교 라디오 체험, 학교 라디오 콘텐츠 제작, 스케치 영상 제작 등을 했다. 학교에서 발간한 아름드리 뉴스레터에서 학교 이야기를 담은 원고를 선택해 녹음하기도 했다.

"녹음해 듣는 내 목소리가 무척 신기해요. 이번 캠프가 유익하고 재미있었고, 방송에 새로운 관심을 두게 됐어요."

▲ 창녕 신창여중이 23일 영신보육원에 교내 축제 수익금 50만 원을 기부했다. /창녕 신창여중

◇창녕 신창여중·하동 한다사중, 축제 수익금 기부 = 창녕 신창여중과 하동 한다사중은 학교 축제 수익금을 이웃과 나눴다.

신창여중은 지난 23일 영신보육원에 축제 수익금 5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교내 축제 '추수감사절 및 모란제'에서 먹을거리 부스, 체험부스, 공예품 판매 등을 통해 모은 것이다.

신창여중은 해마다 축제에서 얻은 수익금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전달해왔다. 올해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영신보육원에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학생들은 간식거리가 필요하다는 보육원 요청을 받아 과자 등 먹을거리도 전달했다.

하동 한다사중도 지난 16일 한다사랑 한마음 축제 수익금 41만 5000원 전액을 '사랑의 열매 재단'에 기부했다. 학생회는 축제 때 카페, 아나바다 장터 등을 운영하고, 특수학급 학생들은 수제 비누를 판매해 기부금을 모았다.

▲ 하동 진교고 학생들이 전교생이 쓴 시를 수록한 고교 창간호 시집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동 진교고

◇하동 진교고, 전교생 첫 시집 출간 = 하동 진교고는 전교생이 쓴 시 140여 편을 수록한 고교 창간호 시집 <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다>를 출간했다.

공영식 교장이 쓴 시 '민다리 길'을 비롯해 다양한 학생들 작품을 모았다. 시집을 엮은 최하나 교사는 "자신과 친구, 선후배 시가 나온 시집에서, 모두가 시인이고 독자이니 즐거움이 배가되는 것 같았다"며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의 아픔까지 생각하는 훌륭한 학생들이어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시집을 보니 정말 뿌듯해요. 매해 시집이 나온다면, 졸업할 때 총 세 권이 나와요"라며 기뻐했다.

▲ 경상대사범대부설고가 한-몽 청소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경상대사범대부설고

◇진주 경상사대부설고, 몽골 청소년과 문화교류 = 경상대 사범대 부설고는 지난 23~24일 이틀간 경상대에서 몽골 학생과 함께하는 한·몽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사대부고 학생 28명, 몽골 6개 고등학교(몽겐 종합학교, 18번 종합학교, 23번 종합학교, 52번 종합학교, 다르항 어드 종합학교, 어르헝 아이막 5번 종합학교) 학생과 교사가 참여했다.

한국과 몽골 청소년들은 짝을 이뤄 양국 전통문화 관련 다양한 체험을 했다. 또 한국과 몽골 역사와 문화 배우기, 한국어와 몽골어 수업, 한·몽 전통 노래 배우기도 했다.

"처음에는 서로 언어를 몰라 당황했지만 손짓과 표정, 휴대전화 번역기로 소통할 수 있었어요. 문화 교류로 한층 성장하는 걸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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