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2명 감금 구타·강제 아르바이트 시켜

거제지역 중학생 2명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28일 중학교 3학년 2명이 2학년 2명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장을 받았다. 피해 학생 2명은 지난 19일부터 27일 사이에 모텔, 가해 학생 집 등에서 감금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이 기간 홍보 전단을 돌리는 아르바이트도 강제로 했다고 고소장에 적었다.

피해 학생 가족이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8일 개학일에 학교에 알리고, 경찰서에 상해 진단서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학생 2명은 지난 28일부터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학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학교장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결정을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도 지켜볼 것이다. 2월 8일 학교폭력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9일 피해 학생을 조사했고, 30일 가해 학생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사, CCTV, 피해자, 가해자 조사 등을 해서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