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만 명 서명운동 돌입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019년은 낙동강 자연성 회복 원년'을 선포하고, 낙동강 8개 보 해체를 위한 1만 명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정부는 '4대 강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합천창녕보(관리 수위 10.5m) 수문 3개를 모두 개방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수문 개방 후 변화를 살펴보고자 지난해 12월 26일, 지난 2·19·27일 4차례에 걸쳐 합천보 상류·우곡교·회천 합류부·율지교 등을 답사했다. 수문을 개방한 지 2개월 만에 철새 500여 마리가 관찰되는 등 눈에 띄는 생태계 회복 변화를 보였다.

▲ 낙동강경남네트워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낙동강 보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낙동강네트워크는 "2017년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시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금강 세종보 상류는 지난 26일 대전환경운동연합 조사 결과 물새만 35종 1759마리가 관찰됐다. 낙동강도 보를 해체하면 수질과 수생태계 회복을 비롯한 자연성 회복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정부가 금강과 영산강의 보 처리방안을 발표하는 2월 18일까지 낙동강 보 해체를 요구하는 영남권 주민 1만 명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 사진·동영상 촬영대회, 시민 투어, 자전거 순례 등 낙동강 하굿둑과 보 해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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