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지역경제 부활 준비를"
시민단체 "동서경남 함께 성장"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건설이 현실화하자 해당 기초단체를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일제히 환영 뜻을 밝혔다.

종착역이 될 거제시 변광용 시장은 "남부내륙철도 시작이자 남북 경협을 통한 유라시아 철도 시발점이 거제다. 철도 개통으로 지역 경제 회복과 1000만 관광 거제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의 지역적 특성을 가미한 종합 통영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주거·관광·상업이 복합된 통영시의 새로운 중심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진주·통영·사천·거제상공회의소가 29일 도청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에서 출발해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고, 중국 만리장성 넘어 러시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고성역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경제가 부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분석하고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며 진주 미래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서남부발전협의회와 서부경남 KTX조기착공을 바라는 시민네트워크는 이날 진주시청 기자회견에서 "경남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 돼 동부와 서부경남이 다 함께 성장하는 지역균형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환영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서북부 경남 교통 요충지로 교통과 물류의 발전으로 합천군이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현재 추진 중인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지역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령군은 경남 중심부에 있으나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지 않는 유일한 자치단체로, 의령을 통과하고 의령역사가 건립돼 관광과 물류 수송 발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통영·사천·거제상공회의소 등 경제인도 잇따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현재 계획으로는 노선에서 빠져 있는 사천시는 노선 변경이나 지선 설치를 통해 삼천포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정부와 경남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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