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진해지원 입지 물망

창원시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에 나선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29일 역점 시책 브리핑을 하고 기존 공원과 시가 소유한 유휴 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놀이터를 올해 안에 1곳 이상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창원시가 조성을 먼저 고려 중인 곳은 시농업기술센터 진해기술지원과 내 1000여㎡(약 300평 내외) 유휴 터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이곳이 시유지인 데다 녹지 등 자연 보전이 잘 돼 있고,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시범 조성지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진해유기동물보호소가 바로 옆에 있어 동물 복지 실현에서도 적합한 장소인 점이 고려됐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이곳 외에도 창원과 마산지역에 각 1곳씩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로 기존 공원 인근 유휴 터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공원개발사업소와 논의해 적정한 장소를 찾을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고자 예산 3억 원을 책정해 둔 상태다. 시는 올해 3월께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지를 확정한 후 시설 설치와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9월에는 놀이터 개장에 발맞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놀이터에는 안전울타리, 놀이기구와 훈련 시설, 벤치 등이 설치된다. 소형견과 대형견, 암·수를 분리해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현재 창원시에 등록된 반려동물(개)은 2만 5000여 마리다. 반려동물 인구는 2만여 가구다.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황규종 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반려견을 중심으로 한 놀이터 조성을 통해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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