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본부 결의 다져…내달 25일 시작
'김해신공항 반대 및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부울경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가 청와대 국민청원운동을 앞두고 28일 오전 김해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허성곤 김해시장과 민홍철· 김정호 국회의원·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시민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김해신공항 반대 100만 국민청원운동'에 나설 김해지역 읍·면·동 위촉위원 51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민홍철 의원은 "국책사업은 명확하고 미래지향적 정책이어야 하는데 현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정책은 이와 전혀 맞지 않다"며 "시민운동본부가 추진하는 100만 국민청원운동은 부울경 검증단이 국토부에 김해신공항 정책변경이나 아니면 김해신공항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 시점에서 상당한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인 김정호 국회의원도 "국토부 김해신공항건설 안은 동남권 관문공항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이번 100만 국민청원운동은 국토부 김해신공항건설 안을 바꿀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시민운동이 전혀 헛되지 않도록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모든 국책사업은 관련법령과 국제기준에 부합해야 하는데 김해신공항건설 안은 이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토부의 이런 횡포를 개선하고자 늦어도 2월까지는 부울경 검증단의 최종보고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신공항 반대 100만 명 국민청원운동'은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한 달간 지역별 서명운동과 SNS상으로 전개해 청와대에 올린다. 이에 앞서 부울경 김해신공항반대 100만 명 국민청원운동 발족식은 2월 13일 열린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 부울경시민운동본부 류경화 공동위원장은 "국토부와 부울경 검증단은 검증결과를 두고 서로 대립하고 있고, 상부기관인 국무총리실에서도 명쾌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부울경 지역민들은 이제는 청와대가 답변해야 할 차례라는 데 공통된 의견을 모은 만큼 국민청원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