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교육원 개소·교구비 지원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체험 교육 중심으로 학생안전 정책을 강화한다. 주요 사업은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개원, 학교 안전교구 구입비 지원, 교육안전조례 시행 등이다.

전국 최대 규모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올해 9월 문을 연다. 복합재난, 대형사고에 대비해 종합안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원은 진주시 문산읍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6214㎡ )로 지어진다. 학생 20명이 동시에 지진을 체험하고, 72시간 골든타임 생존체험도 할 수 있게 7코스 7테마 24개 콘텐츠로 짜인다.

도교육청은 3월 인사 때 교육원장을 비롯해 전문직 4명, 일반직 2명, 파견교사 3명을 발령할 계획이다. 경남도소방본부로부터 소방관 인력 3명도 파견받는다.

도교육청은 학교당 50만~150만 원씩 체험형 안전교육 교구 구입비 14억 원을 지원한다. 또 교실에서 안전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교실형 안전체험관'도 확대한다. 거제 옥포초교, 창원 삼계중 2개 학교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을 올해 창원 팔룡초교, 창원 남산초교, 김해동광초교 등 3개 학교를 추가해서 운영한다.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 안전체험시설과 연계해 지난해에 이어 해양안전체험센터도 운영한다.

안전취약 학교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한다. 기숙사·무인 당직 학교에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고, 기숙사 야간 화재대피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안전 원스톱 점검과 컨설팅을 현행 40개교에서 전 학교로 늘려서 시행한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제정한 '교육안전 조례'에 따라 교육활동, 생활, 시설, 교통, 보건, 급식, 현장체험학습, 교육환경, 재난 안전 등 9개 영역의 안전에 대해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교육안전위원회도 꾸려 2월부터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재난 대비 비상연락망 정비, 재난상황관리 훈련 분기별 1회 시행, 자치단체 연계 재난안내방송시스템을 구축한다.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안전책임관 권역별 설명회, 학교안전교육도 운영한다.

학교 시설물 안전점검을 펼쳐 위험시설에 대한 보수·보강, 개축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필식 안전총괄담당관은 "체험 위주의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 대응능력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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