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철새도래지이자 창원시 대표 생태 체험 학습 공간으로 이름난 주남저수지를 향한 타 지방자치단체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남저수지관리사업소(소장 직무대리 강신오)는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12명이 주남저수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주남저수지 탐방 시설과 국제적 보호종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모습을 보려고 주남저수지를 찾았다.

이들은 탐조대에서 탐방용 망원경을 이용해 다양한 겨울 철새를 직접 관찰했다. 이후 재두루미 쉼터 인근으로 이동해 농경지에 무리를 이뤄 휴식과 채식하는 재두루미 모습을 관찰했다.

주남저수지관리사업소는 이와 함께 주남저수지 생태 보전과 철새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자 창원시가 추진하는 각종 시책을 설명했다. 시는 철새 먹이 터와 쉼터를 조성하고자 2007년 주남저수지 인근 농경지를 사들여 연꽃 단지와 습지로 조성하거나 철새 먹이 용 볍씨 생산, 겨울철 무논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90127010117.jpeg

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와 철새 서식에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고자 업무 협약을 맺어 시행 중이며 철새 먹이(볍씨, 고구마)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예산 5억 원을 들여 보리 재배, 볏짚 존치, 생태 둠벙 조성 등 생물다양성 관리 계약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철새 서식에 안전한 환경 조성과 저수지 내 수생생태계를 보호하고자 3년마다 저수지 내 연(蓮)군락지 제거 사업, 생태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의회 산업건설위 소속 의원들은 이 같은 창원시 주남저수지 생태 환경 보전 사례를 광주시정에 참고할 계획이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 직무대리는 이날 광주광역시 의회 의원들에게 "주남저수지가 창원시 대표 생태 관광지이자 자연체험환경교육장인 만큼 시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주민을 생태가이드로 양성하는 등 습지 환경 관련 인식 증진에 힘 쏟아 체계적인 보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