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는 신임 지부장으로 박범주(49·사진) 씨를 추대했다. 이는 23일 열린 진주지부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박 신임 지부장은 2005년부터 극단 현장 부대표를 맡고 있다. 또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진주지부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경상대 건축과를 나온 그는 건축가로서는 물론, 진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도 열성적이다. 연극과 관련해서는 무대 디자인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1993년 극단 현장의 연극 <마술가게>를 시작으로 1997년 <불의 가면>, 2016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단체 금상을 받은 <강목발이>, 2017년 <길 위에서><섬>, 지난해 <여가수 진수린>, <함양의 여름> 등 굵직한 작품의 무대 디자인을 했다. 특히 2015년 제33회 경남연극제에서는 <출발>이란 작품으로, 2017년 제35회 경남연극제 출품작 <길 위에서>로 각각 무대미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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