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019년 상반기 타깃을 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2019년 전망 1월 2일 자 불트랩(Bull Trap) 자료를 통해 코스피 밴드 1900∼2300포인트, 경로는 '상고하저'를 제시했다. 1월 7일 자 코멘트를 통해서는 코스피가 단기 락바텀(Rock Bottom·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니 공격적인 대응을 하자고 언급했다.

어느새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서면서 코스피의 상승 동력, 상고하저(원화가치는 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승)의 로직(Logic·논리)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단, 코스피 중장기 추세는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코스피의 하락추세는 시작됐다. 최소한 2020년 상반기까지 코스피의 추세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중장기 뷰(시각) 안에서 2019년을 전망하는 데 집중한 것은 '반등'이다.

코스피의 상반기 반등 환경은 여전히 유효하다. 블룸버그통신 기준 글로벌, 선진국, 미국, 중국 GDP 성장률 전망 추이는 '상고하저'다.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 레벨다운 예상 최소한 글로벌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하반기보다는 상반기 중에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연초 1분기 주요국들의 정책동력이 유입된다. 특히 2018년 10월 말 중국이 경기둔화, 장기 리스크 요인을 언급함에 따라 2019년 연초, 1분기 중에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2018년 4분기 글로벌 증시 쇼크 변수였던 경기불확실성 완화에 변수가 될 것이다.

3분기 턴어라운드(개선) 기대는 상반기 반등을 지지하는 동력이다.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하반기에는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한다. 3분기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고,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현재보다 턴어라운드 강도는 미약할 전망이다.

즉, 3분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구간은 상반기이고, 하반기로 가면서 기대는 실망(전망치의 하향조정 가능성)으로 바뀌며 오히려 실적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약화시키는 변수가 될 것이다.

미국 경기둔화, 중국·신흥국 부채 리스크 등 다양한 악재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불안감은 GDP 성장률, 경기둔화가 뚜렷해지는 국면이다. 이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유럽 정치이벤트(5월 23일 유럽의회선거)가 유럽 정치·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돌발변수가 될 수 있다. 잠재 리스크들은 하반기 경기불확실성 확대 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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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반등은 기술적 반등이고, 낙폭의 50% 되돌림 수준이 한계라고 판단된다. 기술적 반등이지만, 낙폭이 커 반등 시 레벨이나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 10% 이상 반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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