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1년
도, 민관 합동 현장점검 계획

경남도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을 즈음해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36곳을 대상으로 안전 대진단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의료기관 국가안전대진단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의 국가안전대진단 추진계획에 따라 위험 시설(노후시설·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하고 그 외 병원은 자체점검을 시행해왔다.

경남도는 형식적인 병원 자체 점검을 배제하고 도내 전 병원에 공무원과 전기·가스 분야 민간 전문가를 투입해 직접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 밀양 세종병원 참사 1주기 추모식이 26일 오후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헌화하던 중 오열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경남도는 이번 진단으로 의료·소방·건축·전기·가스 5개 분야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과 불법증축 여부, 자가발전시설 전원장치, 긴급상황 시 피난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고 보완이 요구되는 사항은 이른 시일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 등을 할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