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입점 절차 돌입 전망
시 "시점봐서 검토·선정"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제1호 의제가 '스타필드 창원 입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 프라퍼티(이하 신세계)가 '스타필드 창원' 입점 관련해 행정 절차를 창원시에 문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시 공론화위 관계자는 "내달 중 신세계가 교통영향평가 심의 의뢰를 한다면 곧장 공론화 과정에 착수하고자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시에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의뢰하면 심의위원회는 3개월 이내에 그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다만, 보완 의견이 나와 재심의를 거칠 때에는 연장할 수 있다.

창원시는 공론화 과정도 이와 비슷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와 공론화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는 2016년 5월 초 육군 39사단이 함안으로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이 진행 중인 의창구 중동에 터 3만 4311㎡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당시 신세계는 복합쇼핑몰을 지을 목적으로 땅을 사들였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 격하게 대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허성무 시장은 선거 공약대로 이 사안을 공론화위원회에 안건으로 부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 공론화위는 '스타필드 창원 입점' 관련 부서 경과보고와 의견 청취를 모두 마친 상태다.

공론화위는 의제가 설정되면 곧장 권역별 홍보 토론회와 대(對)시민 소통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이어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게 된다. 성별·연령·사는 곳·직업 등 통계적 절차에 기반을 둬 지역별 표본을 선정한다.

충분한 표본을 확보하고자 1차 조사에서 2000명을 추려낸 후, 2차 층화추출로 참여단 2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시민참여단 '숙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결과는 권고안으로 작성돼 시장에게 제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의뢰서가 들어오는 시점을 봐서 심의와 동시에 제1호 공론화 안건으로 선정·추진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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