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까지 '시, 공, 인'전

사천 리미술관(관장 유은리)이 새해 첫 전시로 '사천 詩, 空, 人'전(展)을 25일부터 개최한다.

다음 달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사천을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사천을 소재로 한 시(시화), 음악(악보), 사진, 그림, 산수·물형석(物形石) 등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참여 예술인들은 모두 사천지역 출신이거나 현재 사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로, 전시를 통해 사천을 재해석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사천시를 새롭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서양화가인 강혜인, 배스나 작가는 삼천포대교와 선진리성 등 풍경을 다양한 색채로 표현했으며, 김병구 사진작가는 사천 바닷가에서 갯일 하는 할머니들 모습을 담아냈다.

정삼조, 김경 시인은 삼천포항과 실안, 선진리 등 사천지역을 소재로 한 시 10여 점을 선보인다. 또 석생 박재완 작가가 소장한 자연의 풍화작용으로만 빚어낸 산수·물형석 10여 점도 선보인다.

특히 박제광 멀티미디어 디렉터는 사천을 대표하고 서정시인으로 손꼽히는 박재삼(1933~1997) 시인의 시 등에 직접 노래를 입혀 완성한 시 노래 악보 20여 편을 공개한다.

한편, 리미술관은 박제광 멀티미디어 디렉터와 함께 매년 첫 전시로 사천을 소재로 한 새로운 기획전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 오픈식은 25일 오후 5시 리미술관 다목적실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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