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성적 6위…직전 2연승
25·27일 경기 중위권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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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창원LG가 재도약할 수 있을까?

LG는 25일 서울SK와 잠실 원정전 이후 27일 창원 홈에서 서울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아 2016년 이후 거의 3년 만에 4연승을 달성하고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

LG로서는 후반기를 맞아 현재 17승 18패로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봄농구를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3위 부산KT부터 8위 원주DB까지 승차는 불과 3경기.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요동칠 수 있다. 다행히 이번에 맞붙는 상대는 나란히 공동 9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 라이벌 구단이다. 양 팀 모두 10승 25패로 반등의 계기가 절실하다. LG는 SK 상대로 시즌 2승 1패, 삼성 상대로는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분위기는 LG가 좋다. 올스타전에서 3점슛 왕좌에 등극한 조성민이 물오른 외곽포 감각을 뽐내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두 경기에서 팀의 큰 점수 차 승리를 견인한 조성민은 최근 네 경기에서 평균 16.3득점을 거두며 '조선의 슈터' 명예를 회복하고 있다. 조성민이 살아나면서 김시래·김종규 등 국내 선수들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국내 선수들의 안정까지 불러올 정도로 리그 중반에 보여준 '따로국밥' 플레이에서 벗어난 점이 좋다.

무리한 개인 플레이로 국내 선수들을 활용하지 않던 제임스 메이스, 개인기량에 의존한 단독 플레이를 펼치던 조쉬 그레이가 팀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국내 선수들의 슈팅 기회가 늘고, 슛 감각 회복에도 도움이 된 것.

후반기 레이스에서 최하위권 2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권 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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