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현 경남예총 회장 당선
정책기획팀 신설 등 공약

제13대 경남예총 회장에 조보현(60·사진)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경남지회장이 당선됐다.

22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경남예총 정기총회에서 조보현 회장이 공병철 현 회장을 21표 차로 따돌리고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수는 총 79명이었고 조보현 씨가 50표, 공병철 씨가 29표를 획득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 도전 끝에 승리했다. 그는 "경남 예술계 변화를 바라는 회원들의 바람이 컸다"면서 "그 뜻에 호응해 경남예총 수장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4년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예술인들의 열악한 환경 개선, 복지 향상을 위해 집중하겠다.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예술인들이 낮은 이율로 자금을 지원받거나 기업과 예술단체의 일대일 매칭을 도와 창작 활동을 고취하는 것이다. 그동안 소외받았던 군지역 예술인에 대한 관심도 기울이고 싶다."

-세부 추진 공약은.

"경남예총 회관 건립과 경남예총 내 문화예술정책기획팀을 신설하겠다."

-부회장 인선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부회장은 4명이지만 6명으로 늘리고자 한다. 소외받는 예술인의 목소리를 더 듣고자 장르·지역 등을 고려해 뽑을 예정이다."

-기업가(금강종합건설 대표이사)이면서 영화인총연합회 경남지회장이다. 어떻게 문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나.

"평소 예술, 특히 영화에 관심이 많았고 감독과도 친분이 있었다. 지역 영상인들의 고용 창출과 문화콘텐츠 제작 등에 힘을 싣고자 2009년 회장직을 맡게 됐다."

-그간 예술계 양대 산맥인 경남예총과 경남민족예술인총연합회(경남민예총) 관계가 서먹했었다.

"이젠 서로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경남 예술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니 앞으로 잘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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