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오늘 조성계획 발표
유소년 공간·실내 연습장 예상

창원NC파크가 들어선 마산야구센터(옛 마산종합운동장)가 진정한 '야구센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마산야구센터 조성 계획을 24일 발표한다.

올해 창원시가 추진하는 '100만 야구팬 달성 캠페인'과도 맞물린 이 계획에는 친야구 도시로 도약하려는 창원시 의지가 담길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선다는 점도 창원시 각오를 잘 보여준다. 창원시는 어떤 계획을 준비했을까.

계획에서는 우선 종합운동장이 아닌 야구센터로 변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각종 시설 건립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에서도 요구했던 유소년 야구 공간이나 실내 연습장이 한 예다. 마산회원구청의 행정복합타운 이전을 대비한 밑그림과 현 보조경기장 터 활용 방안도 나올 전망이다. 이를 두고 야구계 한쪽에서는 야구를 테마로 한 공원 조성 혹은 복합시설 건립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야구장 주변 상권(마산합포구 산호동) 활성화 방안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산호동야구장상인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총회에서 상인회는 침체한 산호동 일대 상권을 살리고자 야구 관광특화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 △야구 조형물 설치 △빛 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건립을 언급했다.

이번 창원시 발표에서는 상인회 계획과 접점을 이루는 안도 다수 나올 전망이다. 창원 불종거리에 입힌 전선 지중화나 보도블록 교체 등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인도와 차로 구분이 모호한 산호동 골목 상태를 고려해 보행자 통행로 신설이나 창원 상업지역 관문인 상남동 토월로 400m 구간에 도입한 간판 정비도 창원시가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종류다.

야구장 접근성 강화와 교통여건 개선과 연관한 사업도 주목된다. 작게는 마산종합운동장 이정표를 마산야구센터로 교체하는 작업부터 크게는 야구장 주변 도로 확장·신설 안이 기대된다. 시내버스 연장, KTX 증편 등 관람객 편의 확보를 위해 창원시가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도 이목이 쏠린다.

한쪽에서는 현 마산야구장 외야석 일부를 허물고 주차장을 만들어 마산야구센터 주차난을 해소하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마산야구장 운영 방안과 야구장 사용료 협의 부분도 이번 발표에 담길 수 있다.

이 밖에 창원시 계획에는 100만 야구팬 달성을 위한 △야구발전협의회 구성 △티켓할인 혜택 확대 등 마케팅 방안도 포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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