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 중심
정철효 초대 이사장 선출

경남의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이 모여 지난 22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경남사회연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한 협동조합은 경남사회적경제협의회가 모태다.

협의회는 경남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구축,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지난해 3월 만들어졌다. 역시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이 주축이 됐다.

협동조합은 그동안 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고자 설립됐다. 지난해 10월 경남사회연대경제 준비모임을 구성한 지 3개월 만이다.

이번 협동조합 설립으로 경남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이 주축으로 실질적인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협동조합은 정관과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하고 임원을 선출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정철효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이 선출됐다.

구영민 마을기업협회 회장 등 4개 조직별 2인씩 임원으로 추천됐고, 사외 이사와 감사로는 당사자조직 중간지원 기관인 모두의경제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지원기관, 광역자활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4곳이 참여한다.

협동조합은 앞으로 공동체와 사회적 경제조직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경남 사회적경제 기업 경영 컨설팅과 교육 △경남 사회적경제 기업 판로 개척 △경남 사회적경제 기업 사업 자금조달 상담 △경남도청, 시군과 협력 △경남 사회적경제 기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앞서 협의회가 내놓은 경남 사회적경제 정책에 대한 제안도 이어갈 방침이다.

△민관이 함께 만드는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경남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조직 건설 △사회적경제 사회적 인식 개선 △사업 지속 통한 생존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정철효 이사장은 "사회적경제 지원이 기존에는 당사자조직의 중간기업들 중심으로 사업 신규발굴과 교육, 마케팅에 집중됐다"며 "앞으로는 당사자조직이 중심이 된 협동조합을 법인화해서 사업을 하나하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경남의 좋은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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