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화거리 추진 계획
침체된 상권 활성화 기대

창원시 마산합포구 야구장 일대 상인회가 공식 출범해 이곳 상권 활성화가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22일 산호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산호동야구장상인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장진규 마산합포구청장, 박옥순 도의원, 지역 상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인회는 옛 마산종합운동장 앞 주변 상가를 중심으로 100여 개 점포 상인들이 가입했다.

그동안 산호동 일대 상인들은 NC다이노스 창단 이후 임대료 상승과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극심한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 내 다른 전통시장이나 상점들이 그 동안 상인회를 등록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온 반면, 산호동 일대 상가는 상인회를 결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유통산업발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상인회를 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창원시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행정 지원 등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상인회 출범으로 침체된 산호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재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설 개선 사업 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22일 산호동야구장상인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 마산합포구

상인회는 앞으로 야구장 관광특화 거리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침체된 산호동 일대를 살리기 위해서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데 공감하고, 특화거리 지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 △야구 조형물 설치 △빛 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건립 등이다.

산호동야구장상인회는 '야구장 상점가 상인회'로 등록할 예정이다. 앞으로 법인 구성에 필요한 정관과 사업계획을 확정해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춘호 산호동야구장상인회 회장은 "상인 단체를 구성하고자 꾸준히 노력한 결과 드디어 창립총회라는 깃발을 꽂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산호동야구장상인회라는 든든한 조직을 앞세워 낙후된 산호동 상가 발전은 물론 주변 환경 개선으로 손님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명품 야구장 관광특화거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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