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접합부 불량 원천 차단

현대위아가 기술적 한계로 100년 넘게 바뀌지 않은 자동차의 구동축 구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제조사인 현대위아는 22일 자동차 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핵심축인 드라이브 샤프트(등속 조인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을 하나로 통합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샤프트와 휠 베어링을 일체화한 것은 처음으로, 기술적 한계로 100년 넘게 바뀌지 않은 자동차의 구동축 구조를 바꾼 첫 사례라고 위아는 설명했다.

▲ 현대위아의 한 연구원이 22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을 시험하고 있다. /현대위아

현재 양산되는 모든 자동차는 변속기에서 나온 동력을 드라이브 샤프트를 이용해 바퀴에 붙어 있는 휠 베어링까지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볼트와 너트가 만나는 것처럼 이어져, 연결 부분에서 문제가 종종 발생해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일체형 구동축은 두 부품이 연결되는 곳에서 생기는 불량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뿐 아니라 강성을 기존 제품보다 55%가량 높이고 무게는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새 제품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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