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 의료기관 지정 등 감시체계 강화

최근 대구와 경북에 이어 경기도(안산)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경남도가 의료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에서는 25건의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12명은 음성, 13명은 검사 중이다. 의료기관에서 의심환자를 신고하게 되면 보건소에서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의심환자 격리 조치가 이뤄진다.

도는 지난 17일부터 28개의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지정했으며,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 홍역 의심환자 발생 시 매뉴얼을 전파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의료기관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며, 초기에 감기처럼 고열·기침·콧물·결막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구강점막 반점 및 피부 발진 증상으로 이어진다.

도는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 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만약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역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고, 안내에 따라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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