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위성 확보 연구 2월 중 결과

창원시가 올해 수서발 고속철도(SRT) 경전선 운행과 KTX 증편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10월 창원 내 'SRT 운행과 KTX 증편'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창원시정연구원에 의뢰해 '고속철도 운행 효율화 방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중간 결과를 보면 창원지역에 급증하는 여객 수요 충족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총 8회 이상 공급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연구물은 오는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코레일·㈜SR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창원지역 고속철도 이용객은 매년 6% 이상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5년 동안에는 이용객이 125% 증가해 평일 평균 7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말에는 1만 명이 넘은 지 오래다.

하지만 KTX 운행 횟수는 1일 28회(왕복)로 도시 규모와 특성이 비슷한 울산시 대비 27%(1일 103회)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SRT 개통 당시 경전선 운행은 포함되지 않아 서울 강남·강동, 경기도 성남 등으로 이동하려는 시민은 동대구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에서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경강선(서울~강릉) 노선 이용객이 감소해 4편성(40량)가량 여유 차량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경전선에 배정해 SRT운행과 KTX가 증편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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