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역사박물관 타당성 조사
시립미술관 건립 설계 공모

창원시립산업·노동·역사박물관(가칭), 창원시립미술관(가칭)이 생긴다.

창원시는 올해 역점 시책에 박물관 건립을 포함하고 옛 창원시, 옛 마산시, 옛 진해시의 역사적인 동질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위치는 확정됐다. 성산구 외동 산28번지 일원(창원병원 옆)이다. 시는 사업 기간을 오는 2024년까지 잡았다. 이를 위해 이달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내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립박물관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집중할 부분은 타당성 조사다. 허선도 문화관광국장은 "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종합역사박물관을 내실 있게 추진하려고 각계 전문가를 추천받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창원시립미술관(가칭)은 올해 미술관 설계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애초 의창구 원이대로56번길(옛 39사단 터) 일원에 김종영미술관(가칭)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김종영뿐만 아니라 문신, 박석원, 김영원, 박종배 등 지역 출신 조각가의 다양한 작품을 내보이고 공공성이 먼저인 시립미술관으로 성격을 바꿨다. 시는 오는 2020년 창원시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권리 향상, 문화예술 보존 등을 고려한 시립미술관으로 문을 열겠다는 목표다.

이는 지역민의 요구도 반영된 것이다.

지난 2017년 말에 발표된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보완용역'에 따르면 지역주민의견 조사결과 응답자(조사 대상 252명)의 83.7%가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을 찬성했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문화시설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10명 중 8명은 앞으로 창원시립미술관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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