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복 금액 억대"추측도

거창군이 직원들의 여비를 착복한 혐의로 공무원 ㄱ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ㄱ 씨는 출장 여비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지출하고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거창군은 "공무원노조 누리집 등에 관련 제보가 있어 자체 감사를 벌였다"며 "자체 감사에서 여비로 처리한 예산 일부나 전액을 돌려받아 왔다는 증언을 확보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ㄱ 씨는 지난 2015년 8월께부터 2018년 7월까지 3년 동안 직원들의 여비와 관련한 부서에 근무했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병가 중이다.

ㄱ 씨가 손을 댄 액수가 억대 이상이며, 윗선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거창군 일각에서는 "부서별 여비 외에도 예비적 성격이 짙어 비교적 착복이 쉬운 현안 업무추진을 위한 여비(풀 여비)가 한 해 5000여만 원에 달한다"며 착복 금액이 억대에 달한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공무원 한 명의 일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무원 사회의 시스템 문제이며 윗선 등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거창군은 개인적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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