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보궐선거 완주해야"
우상호 의원 발언 사과요구

더불어민주당 창원 성산구 당원들이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고 정의당에 양보해야 한다'고 발언한 우상호 국회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당원들은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우 의원의 발언은 국민을 위한 막중한 임무와 책임이 부여된 집권 여당의 역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선거전략을 운운하며 양보해야 한다는 발언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기만하는 것으로 동기도, 내용도, 절차도 비민주적이다. 우 의원은 책임지지 못하고 용납될 수 없는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지난 14일 교통방송과 인터뷰에서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불행한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우리 당 책임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정의당에 양보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을 불렀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 3년 차 국정과 김경수 도정, 허성무 시정의 성공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중요한 선거이자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라며 "우리는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를 강력히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성산구 지역위원장을 지낸 권민호 예비후보가 성산구민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만들고자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권 예비후보가 성산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힘 있는 여당의 후보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그리고 끝까지 선거운동을 펼쳐 선택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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