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항공우주산업을 연 2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KAI 김조원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항공우주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KAI는 지난해 전담 조직을 신설해 항공우주 분야의 신규 협력업체 110개를 발굴해 총 330개로 늘렸다. 지난해 발굴한 110여 개 업체 중 50여 개의 회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강소기업 1000여 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AI는 민수 기체 구조물 분야에서 '슈퍼 티어(Super Tier) 1'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앞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에 적합한 50~70석 규모의 국내 브랜드 중형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항공우주산업 발전 전략이 실현되려면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상생모델 구축이 절실하다"며 "핵심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해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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