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하려면 김해형 강소기업 육성 절실

김해시가 오는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 개 창출이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김해형 강소기업'을 대거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건은 기존 지역 기업체들을 경기불황에도 얼마나 생존력이 강한 강소기업으로 만드느냐에 달렸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침체로 열악한 기업체들의 파산과 부도 발생에 대비한 사전 진단과 예방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는 올 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민간분야에서 6만 개를, 공공분야에서 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민간분야는 대동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19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해결하고, 공공분야는 노인과 장애인, 여성 일자리, 사회적 경제 일자리 등 부서별 121개 사업에서 단기형 일자리를 조성한다.

공공분야는 어차피 단기형 일자리가 주류를 이룬다면 문제는 민간분야에서 얼마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시는 대동첨단산단이 완료되면 8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2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나머지 4만여 개의 일자리는 민간산단과 공공산단을 포함 총 19개 산단을 조성해 해결한다.

이들 산단이 모두 완료되면 350여 업체들이 입주해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제2 김해테크노파크산단과 진례자동차 특화산단도 조성해 부족한 일자리를 메운다.

이 두 산단에는 총 400여 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를 일자리 창출 계획을 구체화하고자 올해 수도시설 분야에 1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시 인구 70만 명 시대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주요 사업은 수도시설 안전망을 구축해 상수도 기반시설을 대거 확충하는 내용이다.

시는 올해 삼계배수지 증설사업 등 5개 사업장에 총 244억 원을 투입해 4.9㎞ 수도관로(직경 600~1650㎜)를 매설하고, 3만 1000t 규모의 배수지를 건설한다.

이 과정에서 중장비와 단기 고용인력 채용 때 김해지역 거주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독려한다. 하도급업체 선정 때도 김해지역 업체와 계약하도록 적극 유도한다.

임금은 직접 지급하도록 유도해 사전에 체납임금을 막아 양질의 일자리를 조성한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는 올해 공사현장의 중장비와 인력 투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 경우 연간 1만 6261명의 단기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유형의 공공 일자리 목표 달성을 위해 공사 현장마다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 꼼꼼하게 챙겨나갈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우수부서에는 연말에 포상과 함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하지만 시의 이런 야심찬 일자리 창출계획도 경기부진으로 기존 기업체들의 파산이나 부도가 이어지면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김해시 일자리정책과 김재환 과장은 "일자리 10만 개 목표를 달성하려면 신규 업체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존 업체들의 파산 부도를 막지 못하면 불가한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기업체들의 부도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책 수립과 함께 기존 업체들의 기업 체력 강화를 위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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