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MBC 오후 9시 55분)

‘키스.’ 무늬만 여자이고 남자보다 더 남자 같은 여자 정민수. 동네 건달 등과의 싸움질로 경찰서를 안방 드나들 듯하는 민수는 가족들에게 더 이상 여자로 사는 게 귀찮다며 성전환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한다. 이에 가족들은 대책을 강구하게 되고 그 책임을 큰아들 민철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다. 민철이가 식구 몰래 내세운 대책은 신경 정신과 상담. 민수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것만큼 고민이 컸던 민철은 대책 없이 닥터인 후배 종찬을 만나보라고 윽박지른다. 그러나 민수는 그것을 저번에 한번 선본 경험을 되살리며 선보라는 뜻으로 알아듣고 얼굴에 잔뜩 불만을 담은 채 선 볼 장소로 나가지만 종찬을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해버리는데….
◇MBC 스페셜(MBC 오후 11시 5분)

‘춘향, 평양에 가다.’

남원춘향예술단과 국립민족예술단의 춘향전 남북합동공연의 무대 현장과 금수산기념궁전·동명왕릉·묘향산·인민대학습당 등 명소들 북한 현지취재.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새 천년. 이런 정상의 만남은 남과 북의 이산 가족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두 차례의 상봉을 갖게 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이제 베일에 가려 있던 북한의 모습은 이 만남을 중계하는 TV화면을 통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섰다. 지난해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화합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2001년을 맞은 북한의 모습은….
◇멋진 친구들(KBS2 오후 9시 15분)

‘유진 선생님 나가신다’ 학원에서 땡땡이 치다 희석과 해영에게 바로 걸린 지희는 당장 짐싸서 내려가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이를 말리던 유진은 그날부터 지희의 1일 교사가 되는데…. 노트북을 갖고 싶다는 래연의 말에 길가던중 노트북 행사에 응모하고 휴대폰 번호 를 적고 온 현식은 그날부터 휴대폰 벨 소리에 노이로제에 걸리게 된다.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

‘강한 남자.’ 퇴근 후 고단한 남편을 위해 인삼차를 챙겨주는 인경. 하지만 광호는 아내의 이런 배려가 부담스럽고 못마땅하다. 매일 밤마다 삼세번의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아내의 속셈이 눈에 빤히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된 데에는 광호의 책임이 크다. 결혼 전부터 순진한 인경에게 자신의 정력을 과시하며 결혼 후에도 삼세번의 성 관계를 장담한 일이 있었던 것. 그러나 신혼 몇 개월은 어느 정도 버텨보지만 점점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광호다.
◇씨네포트 2000(PSB 오후 6시 45분)

‘레디고 현장’은 영화 <천사몽>의 시사회장을 찾아가고, 영화이야기 ‘심영섭의 올 댓 시네마’에서는 ‘영화속 춤’이란 주제로 <빌리엘리어드> <플래시 댄스> <풀몬티>를 비교 감상해 본다. 이번주 ‘스타데이트’는 5년만에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빛나는 조연 김태우를 직접 만나 그의 영화세계에 대해 애기 나누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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