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회적협동조합 시범사업 설립…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이 창원 봉림동 LH봉림휴먼시아에 지난 18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미래혁신실 실장, 송승환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창원한들초 조경시 교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 박원규 소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은 LH 아파트형 사회적협동조합 시범사업으로 설립됐다.

LH는 대규모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주도로 교육과 돌봄, 주거서비스 등을 제공해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하는 아파트형 사회적 협동조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가운데 주민들이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곳을 선정해 주민 교육을 통해 조합 설립과 공유공간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은 봉림동 창원한들초 학교협력형 마을학교에서 시작됐다. 주민들과 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형태로 2017년부터 활동 중이다.

학생들의 자치동아리 운영, 마을과 지역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탐험대 활동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맘 편히 놀 수 있는 팝업놀이터 등 다양한 마을프로젝트로 도심 속 마을교육공동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을교사 2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야구, 탁구, 농구, 만화, 바느질 등 자체적으로 10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 설립 역시 봉림동 마을학교를 운영하던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됐다.

주민들은 마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민복지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LH의 지원과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컨설팅으로 설립에 이르렀다.

LH아파트 2단지 유휴공간에 마련된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은 요리실, 1인 방송 제작실, 육아돌봄실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앞으로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은 마을학교 운영과 더불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요리교실, 인문학 독서모임 등 교육·문화분야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순자 사회적협동조합 한들산들 이사장은 "지금까지 정해진 공간이 없이 마을학교를 이곳저곳에서 운영해왔으나 LH의 지원으로 마을교육 공동체 활동공간을 개소하게 됐다"며 "한들초등학교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수행하던 아이들 교육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도 확대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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