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인지 통계집 발간

여성친화도시인 김해시의 양성평등시책 추진에 발맞춰 김해시가 <통계로 보는 김해 여성의 삶>이라는 성인지 통계집을 처음으로 발간했다.

이 통계집은 각종 국가 통계나 사회조사, 시 행정 통계를 바탕으로 여성과 남성이 처한 현실과 문제를 보여주고자 성별을 구분해 작성했다.

사회 여러 분야에서 남녀 간 성별로 말미암은 불평등한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려고 만든 통계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해 성인지 통계집에는 김해의 양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11개 분야 216개의 세부지표를 담았다.

남녀 간의 차별성 여부를 비교할 11개 분야는 인구와 가족, 교육, 경제활동, 정치와 사회참여, 건강, 복지, 문화와 여가활동, 안전, 여성친화환경과 지역개발, 공공, 행정 분야다.

시 자체 용역으로 수립한 안전의식 설문조사(2016년)와 자전거 이용 실태조사(2017년) 등 여성과 관련한 분야도 추출해 수록했다.

이 통계집 발간은 시가 양성평등 정책 수립 방향을 설정하고, 성주류화제도 시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지난해 2월 경남발전연구원에 위탁해 추진했다.

시는 김해 성인지 통계 발간을 알리고자 최근 김해지역 여성관련 기관과 시민단체, 시의원,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김해시 성 인지 통계 구축 보고회'도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성인지 통계 기반 구축은 양성평등 정책 추진의 필수 조건으로서 김해지역 성별 분리 통계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김해를 만들고자 시 정책 좌표를 양성평등에 맞춰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 성인지 통계는 여성과 남성 간 차이를 보여주고 정책 수립 방향을 제시하는 통계자료로서 성별 영향분석 평가와 성 인지 예산제도 수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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