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네 이사하는 날 = 오늘은 우리 가족 이사하는 날! 이사할 땐 손 없는 날이 최고죠. 못된 귀신이 없는 틈에 착착착! 밥솥에 쌀을 가득 담아 제일 먼저 들어가요. "새집에서도 행복하게 해 주세요." 팥 시루떡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엄마랑 같이 이웃집 문을 두드려요. 안미란 글·강물 그림, 푸른숲 주니어 펴냄, 40쪽, 1만 1000원.

◇외계인이 나타났다 = 위기 앞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본심. 열두 살 프레디와 잭은 알루미늄 포일로 위성 안테나를 만든 뒤, 옆집의 위성 방송 신호로 미국 프로 레슬링 중계를 훔쳐보려다 트왕 행성에 사는 외계인 앨런과 통신을 합니다. 앨런은 밤 10시 지구를 침공할 것을 예고합니다. 톰 맥로힌 글·그림, 라임 펴냄, 136쪽, 9500원.

◇크다! 작다! = 알쏭달쏭 이분법 세상 시리즈 3편.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닥뜨립니다. 이때 우리는 이것 아니면 저것과 같이 이분법적 사고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다고 좋은 걸까요? 많이 가진다고 행복할까요? 고정관념을 깨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어요. 장성익 글·이윤미 그림, 분홍고래 펴냄, 144쪽, 1만 2000원.

◇어느날, 사라진 =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부터 과학 문명의 명암을 날카롭게 응시하는 이야기까지, 현실 공간과 판타지 세계를 오가며 긴장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동화 일곱 편을 엮었습니다. 전성현 동화집·조성흠 그림, 창비 펴냄, 140쪽, 1만 800원.

◇댓글왕 곰손 선생님 = 3학년 2반 담임 선생님은 부리부리한 눈, 거무스름한 수염, 두꺼운 곰손 덕분에 '곰손 선생님'으로 불립니다. 곰손 선생님이 일기 숙제를 내주자 하연이는 형식적이고 간단한 일기를 씁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비밀 일기도 씁니다. 양승현 글·이갑규 그림, 소원나무 펴냄, 124쪽, 1만 2000원.

◇우리들끼리 해결하면 안 될까요? = 소동해와 나예나는 같은 학급의 남녀 회장으로 뽑힙니다. 하지만 둘은 지독한 앙숙지간. 학급 회의를 진행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둘은 사사건건 으르렁대며 서로 지지 않으려 했고, 말다툼으로 시작한 싸움으로 인해 결국 다치고 맙니다. 박신식 글·김진희 그림, 내일을 여는 책 펴냄, 137쪽,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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