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다 못해 태산이 되고도 남지 싶게 쌓이고 쌓이는 불법 쓰레기 천지 강산인 '진개공화국(塵芥恐禍國)'! 즉 '쓰레기 공포에 휩싸인 화(禍)의 나라' 한국! 이 환경 죽이기에나 도통한(?) 나라가 합성플라스틱이라고 속인 쓰레기 6500t을 필리핀에 불법 수출했다가 들통나 되가져 오게 된 낯 화끈한 국제적 망신을 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의 명언에 빗댄 이런 패러디가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얼핏 잘못 생각하면 '사라질 뿐이다'에 깜박 속기 쉽습니다. '미운 놈이 사라졌다' 식의 시원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은 쉽게 '죽지 않는' 대신 우리 눈에 안 띄게 사라질 수는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대표적입니다. <플라스틱은 죽지 않는다. 대신 눈에서 '사라져 살아' 물, 조개류→몸을 거치는 삶을 누리며 사람의 삶을 사라지게 한다>! 필리핀이 이런 팩트에 캄캄할 리가 있었겠습니까.

옛 가요 <귀국선> 노랫말

'돌아오네 돌아오네

고국 산천 찾아서…'

그 정서야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돌아오네 쓰레기가'

전의홍.jpg

그 귀환엔 복장 터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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