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저렴한 갈비 선봬
백화점, 프리미엄세트 내놔
'실속·가치'따라 구성 차별화

유통업계 설 선물세트에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불황과 일명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여파로 저렴하고 실속 있는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가운데 가치형 소비자를 겨냥한 초고가 상품도 내놓고 있어 선물세트 양극화가 뚜렷한 모양새다. 프리미엄 상품 출시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매하는 가치소비 양상이 영향을 미쳤다.

경남 도내 홈플러스는 다음 달 6일까지 '2019 설특집 위대한 푸드쇼'를 진행한다. 주방용품과 다양한 먹거리 등 설 음식과 관련된 상품을 각종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우선 명절 최고 인기상품인 소갈비, 양념 돼지갈비 등을 할인 판매하는 '갈비 페스티벌'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판매 당시보다 물량을 100% 늘렸다. 대표적으로 돼지갈비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마포식 돼지 양념 쪽갈비(900g)를 1만 2990원에 준비했다. 마포식 양념 수제 돼지갈비(900g) 9990원 상품도 마련했다.

갈비 행사와 함께 '프리미엄 키친 쇼'도 진행한다. 설 음식 준비에 필요한 주방용품 130여 종을 여러 혜택과 함께 판매한다. 테팔, 해피콜 주방용품을 전 품목 20% 할인 판매하고, 브랜드별로 5만 원(10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1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락앤락, 글래스락, 코멕스 등 밀폐용기도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이 적용된다.

반면 초고가 선물도 등장했다. 창원·마산 롯데백화점은 매년 프리미엄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한우, 굴비뿐 아니라 과일, 장류까지 고품격 선물 세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적포도주 2009년 빈티지 선물세트와 'KY 세기의 빈티지 와인세트 1호'는 700만 원에 선보인다. 축산 상품군에서는 최고급 한우 'L-No.9 세트'를 135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우1++ 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No.9 등급의 등심, 안심, 채끝, 살치살 등 10가지 인기 부위로 구성했다.

농산 상품군에서는 흠이 없고 깨끗한 사과, 배, 한라봉으로 구성된 '명품 3종세트'를 22만 원에 내놓았다.

장아찌와 장류로 이뤄진 선물세트도 프리미엄으로 기획했다. '기순도 토판염 구벌죽염간장 명품찬 특선 1호'는 인삼장아찌, 자연송이장아찌, 구벌죽염 간장, 구벌죽염 된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85만 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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