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송도근 사천시장(자유한국당)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성배) 심리로 17일 오전 열린 1차 공판에서 송 시장 변호인은 "공소내용 중 사무실 방문사실과 방문장소는 인정하지만, 정당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었거나 지지를 호소하지는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송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6월 7일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사천시청 각 사무실, 시청 내 CCTV 통합관제센터 등 27곳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천시 지체장애인 일동' 등 송 시장 지지자 30여 명은 이날 진주지원 앞에서 '재판장님, 선처를 부탁드립니다'라는 펼침막을 들고 있기도 했다.

재판부는 3월 12일 오전 현장검증에 이어 21일 다음 재판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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