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1억 상당 야구용품

NC다이노스 박석민(34)의 따뜻한 선행이 올해도 이어졌다.

16일 NC는 "박석민이 엔씨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과 함께 연고지역 8개 중학교(창원신월중, 마산동중, 마산중, 합천야로중, 김해내동중, 양산원동중, 거제외포중, 울산제일중) 야구부에 1억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지역 야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했던 박석민 뜻이 바탕이었다. 박석민은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야구공과 글러브, 배트, 의류 등을 전달했다.

2016년 NC에 뿌리를 내린 이후 박석민은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적 첫해 박석민은 형편이 어려운 모교 후배 야구선수들에게 2억 원 상당을 기부했다. 2017년에는 '양산 밧줄 추락사고' 유가족에 1억 원을 전달하고 NC 홈경기에 초청해 위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박석민은 마산용마고와 김해고, 양산물금고 야구부에 1억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했다.

▲ 지난 8일 마산중학교에 야구용품을 전달한 NC다이노스 박석민과 마산중학교 야구부 학생들. /NC다이노스

박석민은 "이번 기부로 후배들이 물질적인 이익을 얻기보단 따뜻한 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성인이 됐을 때 내가 했던 것처럼 다음 후배들에게 따뜻함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이어 "기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조금 더 활성화하고자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주변에 따뜻함을 계속 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용품을 지원받은 배형열 마산중 야구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 박석민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박석민 선수를 본받아 우리 선수들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엔씨문화재단은 엔씨소프트가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자 세운 비영리·공익 재단이다. 엔씨문화재단은 야구단과도 손잡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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