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정의, 창원KTX 증차·요금인하
민중, 노조와해 기업 처벌 강화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책 제안 등 예비후보들의 '표심 공략'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또 상임대표와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선거 현장을 방문해 후보 지원에 나섰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일 창원시청에서 경제와 노동 분야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생산성 및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창원국가산단 내 '제조혁신센터' 유치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를 정리해고 수단 악용 방지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최근 여당에서 나오는 '정의당 양보론'과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하려면 당연히 후보를 내야 한다"며 "지금 시점에 후보 단일화를 거론하는게 적절한가 싶다. 단일화는 당의 몫"이라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도 이날 '두근두근 여영국의 심쿵창원' 공약 시리즈 첫 번째 정책으로 창원 'KTX 증차, 요금 10% 인하' 공약을 내놨다.

여 후보는 "창원 경유 고속철도(KTX·SRT) 증편이 필요하다. KTX는 현재 창원에서 대구, 대전, 서울을 잇는 핵심노선이 평일에는 8~9편, 주말에도 9~10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여 후보는 대안으로 'KTX와 SRT 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연구결과 KTX와 SRT를 통합하면, 창원을 경유하는 경전선 고속철도 노선이 1일 8회 정도 증편 가능하고, 창원~수서 SRT 노선도 확대된다. 또 서울~창원 고속철도 요금은 1회 5000원 정도 인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중당은 같은 날 오후 손석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중당 현장대표단회의'를 열고 손 후보를 위한 전국적인 지원태세를 갖추려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규 상임대표를 비롯한 김종훈 원내대표(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손 후보는 이날 오전 한화테크윈 노조 사찰, 노조 와해 공작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노조와해를 시도한 책임자와 실행자 모두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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