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기자회견서 강조

임금체불 등이 발생한 진주 삼성교통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15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조규일 진주시장이 직접 대화에 나설것을 요구했다.

진주지부는 "2017년 6월부터 제기된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 말미암아 시민불편과 운송원가현실화에 대한 문제해결은 기다림의 연속이다"며 "시민불편은 계속되고 버스노동자는 열악한 임금으로 한 달 35일 이상 운행으로 고된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 전국 최하위의 버스노동자 임금으로 말미암아 시민과 노동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고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조규일 진주시장은 공감과 소통을 통해 부강하고 시민이 행복한 진주를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으로 말했다"며 "시민의 불편과 노동자의 생존권이 심각한 상황임을 알고 있다면 시장이 문제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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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시내버스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의 교통불편 해소와 버스노동자 생존권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민주노총 진주지부는 "시민과의 소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조규일 시장이 시민의 한 사람인 버스노동자의 문제를 챙기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는 버스노동자의 근로조건 보장으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진주지부는 진주시에 "삼성교통에 긴급자금을 즉각 지원하라", "적정 표준운송원가 책정으로 최저임금 보장하라", "진주시장은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강수동 민주노총진주지역지부 의장은 "시가 삼성교통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응한 보도자료를 보면 심각하게 왜곡돼 있다. 전임시장 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시장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 면담요청도 했다. 공감소통하는 시정이 이런 때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흠 삼성교통 노조 위원장도 "조규일 시장이 후보시절에 분명히 최조시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따라서 이제는 시장이 나서야 한다. 시장이 소통하는 시정, 부강한 진주를 강조하고 있다. 만나주지 않는 시장이 어떻게 소통하는 시장이며 최저시급도 못받는 데 어떻게 부강한 진주시민이 되겠느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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