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엄마, 전태일의 엄마!
<소>신(燒身) 얼 지킴이로
<선>풍 돼 살았네. 별처럼
<김>, 뜨건 김 김용균 뜻
<미>안한 엄마라며 쐬면서
<숙>연히 죽음, 정의 익히네
아들의 분신을 계기로 40년간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한국 노동운동의 대모'였던 고(故) 이소선 여사! 비록 아들이야 잃었지만 대신 수만 명의 새 아들을 얻었던 '엄마 이소선'! 그리고 컨베이어 벨트에 아들 김용균을 무참히 잃고서도 '행동하는 슬픔'의 모정은 내 아들의 죽음으로 남은 다른 자식들의 죽음을 끝낼 수 있기를 '엄마 김미숙'은 빌었습니다. "아들에게 조금은 할 말이 생겼다. 그런데 이렇게 끝날까 두렵다!" '김용균법' 국회 통과를 보면서 '눈물로 웃던' 그 '노모(勞母)'의 아픈 희망을 다시는 울리지 마라.
자식 위한 절대적 사랑과
숭고한 자기희생의 정신
그 애끊는 모성의 핵심인
눈물의 힘, 위대함 앞에
경건히
감사의 무릎 꿇은들
모자람 어이 다 채울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