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확대·아파트 건설로 유입

사천시 인구가 2014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읍·면지역 인구는 늘고, 동지역은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인구 수에 반해 지난달 말 기준 가구 수는 5만 2184가구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가구당 인구는 줄고 있다.

사천시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1만 7207명(남자 5만 7394명, 여자 5만 6494명)이다. 이는 2017년 12월 31일 기준 11만 7365명에 비해 158명이 줄어든 수치다.

한 해 동안 읍·면지역은 418명이 증가해 6만 8064명이고, 동지역은 576명이 감소해 4만 9143명이다.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2014년과 비교하면 읍·면지역은 149명이 감소했지만 동지역은 2283명이 감소해 동지역 인구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읍·면지역은 산업단지 확대에 따른 신규 아파트 건립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동지역은 큰 기업이 없는 데다 노인 인구가 많아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보건소는 출산율 증가를 위한 시책으로 1월부터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산후도우미)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천지역은 하루 평균 1.7명이 출생하지만 산후조리원은 한 곳도 없다.

시보건소는 산후도우미 지원사업이 정부지원금 이외에 본인부담금이 서비스 가격의 50~60%를 차지해 실제 이용이 저조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1월 사천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지원 기준은 정부지원 대상자 중에서 출산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계속해 사천시에 주민등록 또는 외국인 등록이 되어 있고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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