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거가대교 거제요금소 앞에서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변광용 거제시장도 동참했다. 그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통행료 인하 운동에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변 시장은 15일 오후 2시께 거가대교 요금소에서 범대위가 주관한 집회에 같이 참가해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선 7기 제2차 시장·군수 정책회의'에 참석했다가 거제로 오는 길에 이곳에 들러 집회에 동참했다.

▲ 변광용(오른쪽에서 둘째) 거제시장은 15일 오후 2시께 거가대교 요금소에서 열린 통행료 인하 촉구 집회에 동참해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다. /거제시

변 시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가 거제시민 전체의 염원이라 여기고 시민들의 뜻을 잘 반영해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려고 집회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거가대교 통행료는 반드시 인하돼야 한다"며 "거가대교는 거제시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국민의 문제로 담당 부서인 도로과에 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범대위 측은 "한 달에 25일 운영하는 트레일러 기사가 내는 통행료만 300만 원이 넘어갈 정도로 요금 책정이 상식을 뛰어넘고 부당함이 극에 달했다"면서 "통행료 인하를 위해 1인 시위를 비롯한 단체 집회, 청와대 국민청원 등 다양한 방안으로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 조선업 침체에 따른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재정 지원이 통행료 인하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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