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간관리에 활용

양산시가 자연환경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난개발을 예방하고자 '도시생태현황지도'를 제작한다.

시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하고 '양산시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학술용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까지 2년 동안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5억 원이다.

학술용역은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숲·가로수·습지·하천·화단 등 도심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공물이나 자연물로 지역 생태계 향상에 이바지하는 작은 생물서식공간인 '비오톱'(BIOTOP)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오톱 현황 파악을 통해 토지이용·토지피복현황·식생·지형주제도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동·식물 서식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화하는 것이다.

생태지도는 철새류 주요 도래지, 습지분포도, 천연기념물·멸종위기야생생물 종별분포도, 생태계교란생물 종별 분포도 등 보전·관리가 필요한 생태계 환경 정보를 함께 담게 된다. 또한, 비오톱을 모두 5단계로 구분해 생태가치가 높은 지역을 우선 보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양산은 급격한 도시 성장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환경문제로 말미암은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질 않았다.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도시계획과 각종 개발계획 수립에 이를 반영해 시민과 자연생태가 공존·공생하는 생태도시 건설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자연도 등급을 통해 권역별로 개발가능지역과 보전·복원지역을 파악하고 친환경적인 공간관리계획을 마련하는 데 기본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