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양산시장과 서형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 을)·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14일 울산에서 간담회를 열고 공동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KTX 울산역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웅상∼KTX 울산역 간 버스 노설 신설을 상반기까지 실무 검토 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웅상지역에서 발원해 울주군 서생(진하)까지 흐르는 회야강 전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보행로·자전거연결도로 사업을 진행한다.

두 지역의 상호 전략적 도시 발전을 위해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효율적 건설과 이용을 협력하고, 계획단계에서 사업 시행 과정까지 상호교류와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부산 노포역에서 웅상을 지나 울산 무거동·신북에 이르는 순환철도노선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시민 건강·휴양 증진을 위해 두 지역을 연결하는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대운산, 천성산∼정족산 생태환경 보전도 공동과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 의원은 "폐쇄적인 지역 단위에서 벗어나 동남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 발전전략이 절실하다는 제안에 두 단체장이 정치적 결단으로 화답한 것"이라며 "앞으로 광역단위 교통체계 개편과 생활권역 재설계를 통해 상생협력모델을 제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성과를 남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