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촌 주최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도청서 내달 1일까지 전시

서울, 대전, 울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경남에서 '평양이 온다' 남·북·해외 공동사진전이 열린다.

'우리민족끼리통일의 문을 여는 통일촌'은 15일 오전 경남도청 별관에서 사진전 개막식을 했다. 사진전은 통일촌이 주최하고, 경남도가 후원했다. 통일촌은 30년간 경남에서 통일 관련 활동을 해왔으며, 여러 차례 평양·개성 등을 방문하며 통일 운동을 펼쳐왔다.

통일촌은 남·북·해외 언론사 사진 기자들이 촬영한 평양의 현재 모습, 평양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통해 북한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남과 북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전에 참여한 남쪽 언론사는 '민플러스', 북쪽 언론사는 '조선륙일오편집사', 해외 언론사는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사'다.

▲ 통일촌이 주최한 '평양이 온다' 사진전 개막식이 15일 경남도청 별관에서 열렸다. 남·북·해외의 언론사가 평양 일상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들이며 현재의 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기간은 오는 2월 1일까지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이번 사진전에 선보인 사진은 50점이다. 전체 사진 108점은 판매하는 도록에 모두 수록돼 있다. 사진은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평양은 아직도 건설중', '평양의 생활', '그리고 미래'라는 5가지 주제별로 전시된다. 아이들이 해수욕장, 박물관 등에서 해맑게 웃는 모습, 평양 랜드마크 미래과학자 거리 등의 고층 빌딩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박광수 통일촌 회장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가장 큰 힘은 남과 북이 서로 있는 그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전을 준비했다. 사진 몇 장으로 북을 모두 안다고 할 순 없지만, 북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대표도 "지난해는 우리 민족의 대전환이 이뤄진 격동적인 한 해였다. 우리 민족이 적대적 대결을 끝내고 평화의 길로 들어섰다. 사진전을 보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에 대한 기대를 더 가져보게 된다"고 했다.

사진전은 내달(2월)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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