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지원 작년보다 1500억원↑
제조혁신·신성장자금 별도배정
이자우대 스마트팩토리론 출시

경남도가 오는 17일부터 지난해보다 1500억 원이 늘어난 총 7000억 원의 정책자금을 도내 중소기업에 융자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 지원 범위를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누리는 데 이번 정책자금 운용 방향을 뒀다고 밝혔다.

먼저, 공장 신축·증축·개축으로 한정된 '시설자금'의 용도를 사업장의 건축·매입·임차비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시설자금의 상환기간도 5년, 8년, 10년으로 다양화해 기업의 자금상환능력에 따라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상환기간 선택제를 도입했다.

또한 '제조업혁신 및 신성장산업 육성 특별자금' 1000억 원을 별도 배정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제조혁신과 항공·우주, 지능형기계 등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전략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제조업혁신자금'은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보증과 연계한 스마트공장 구축 금융상품인 '경남 스마트 팩토리 론'을 출시해 연간 최대 3% 이자를 우대 지원함으로써 영세기업의 자금조달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장산업육성자금'은 항공우주산업, 지능형기계산업, 나노융합부품산업 및 항노화바이오산업 중 대표 업종코드에 해당하며, 핵심품목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대이자를 지원해 지역의 전략산업 육성을 도울 계획이다.

조현옥 경남도 경제기업정책과장은 "이번 자금 확대 조치가 도내 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중장기 시설투자 증대로 이어져 경남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채민 기자 lcm@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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