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준공…교통량 분산 기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지만 실효성 논란을 반복하며 난항을 겪은 양산시 상북면 대석교통광장 조성 계획이 사업에 착수한다.

14일 시는 상북면 대석리 덕운육교 앞 교통광장 조성사업에 따라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옛 국도 35호선에서 대석마을(홍룡사)로 이어지는 두 갈래 길이 좁아 대형차량 통행에 따른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12년 교통광장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을 추진했지만 투자 대비 효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도시계획시설 지정에 따라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이곳 주민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지난해 12월 시의회가 산막·석계산단 준공으로 대형차량 통행량이 늘어나고 홍룡사를 비롯한 천성산 관광객 증가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사업비 일부를 승인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시는 교통광장(3369㎡) 조성과 진·출입 도로(길이 60m·폭 20m·왕복 4차로) 개설, 조경 등 편의시설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 21억 원(보상비 15억 원·공사비 6억 원) 가운데 올해 당초예산에 10억 원을 확보하고 이달 보상에 착수해 오는 2020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상북면 대석교통광장 조성으로 국도 35호선과 인근 도시계획도로를 이용해 산막공단을 오가는 차량과 석계산단 완공 이후 예상되는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교통 수요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주민 교통안전, 생활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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